우치다 다쓰루의 <무지의 즐거움>은 '이미 아는 것'을 확인하는 데 지친 이들에게 권합니다. 서가 앞에 서서 무엇을 골라야 할지 주저하는 분들을 보면, 대개 "내가 이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 혹은 "이 책이 내게 어떤 쓸모가 있을까?"라는 완벽주의적 부담감을 안고 계시는데요,이 책은 그러한 부담을 가볍게 털어냅니다. 저자는 우리가 배움 앞에서 무방비해질 때, 즉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호기심을 열어둘 때 비로소 지적 흥분과 성숙이 시작된다고 이야기합니다. 평가나 효율성에 얽매인 공부가 아니라, 세계의 넓음에 순수하게 기뻐하는 '어른의 공부'가 지닌 매력을 담담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냅니다. 정답을 맞혀야 하는 정답의 시대에, '알지 못함'을 두려움이 아닌 탐험의 출발선으로 바꾸어주는 책입니다.
무지의 즐거움
우치다 다쓰루













